싱싱한 해물과 시원한 국물, 해장용으로 완벽했던 맛집
친구들과 가평에 놀러 갔다가 친구의 적극 추천으로 들른 박승광 해물손칼국수(가평설악점).
전날 살짝 술을 마신 터라 해장할 수 있는 따끈한 국물이 간절했는데, 여기서 제대로 해장을 하고 왔습니다.
가게 안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해물향과 칼국수 향이 올라와서 이미 마음이 반쯤 넘어간 상태였어요.



싱싱한 해산물이 먼저 반겨주는 비주얼
자리에 앉고 주문하자마자 제일 먼저 놀란 건 해물의 양과 신선함이었습니다.
홍합, 조개, 가리비, 낙지, 오징어, 살아있는 전복까지… 바다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서 국물 맛이 시원할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해물 향이 확 올라오는데, 그 순간 이미 “아 빨리 먹고 싶다” 싶었어요.
국물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진짜 속이 쫙 풀리는 느낌. 전날의 피곤함이 사라지는 ‘시원함’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세트메뉴를 시켰어요.
근데 해물파전이 나오자마자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고 한점씩 순식간에 먹는 바람에 사진 찍을 시간도 없었네요.

손으로 뽑은 칼국수 면발의 쫄깃함
이 집은 면발도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진짜 ‘손 칼국수’라서 그런지 면발이 탱탱하면서도 쫄깃하고, 국물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면을 한 젓가락 떠서 후루룩 먹는 순간, 탱글탱글한 식감이 딱 느껴져서 계속 젓가락이 가는 맛!
모래시계가 옆에 있어서 딱 6분만 익히면 최상의 익힘이 된답니다.
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기다림을 재밌게 해주는 센스가 돋보여요.
해산물 육수 그대로 끓인 칼국수다 보니 국물맛이 더 진하고 풍성해져요.
해장하기 딱 좋은 시원하고 깊은 국물
제가 특히 좋았던 점은 국물이 맑고 개운한데 청량고추 조금 넣아서 먹어니 또 칼칼한 매력도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술 마신 다음날 먹어도 속이 부담스럽지 않아요.
“해장은 깔끔하고 시원하게”라는 분들에게는 딱입니다.


온 가족이 다 좋아할 만한 식당
가평설악점은 비교적 깔끔하고 넓어서 가족 단위 방문도 괜찮았고, 주차도 무난했습니다.
주말에는 조금 붐비는 편이라고 하네요. 피크 시간대를 피하면 더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요.
고기가 지겨우신가요?
해산물 요리를 찾으시나요?


가평에서 해물 요리를 찾는다면 이 집이 정답!
싱싱한 해산물, 손으로 뽑은 쫄깃한 면, 속을 확 풀어주는 시원한 국물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곳이었어요.
여행 중 기분 좋게 한 끼 하기도 좋고, 해장이 필요한 날 더 찾고 싶은 맛집입니다.
다음에 가평 갈 때도 꼭 재방문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