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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김려원 이봄소리 차윤해 관람후기 광림아트센터 좌석별 시야

by 샤롯떼 2025. 8. 14.

1. 벌써 네 번째 시즌 

너무나도 유명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우리가 어릴 때 동화책에서 쉽게 접했던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여성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퀴리의 고뇌와 삶 그리고 비극적인 스토리로 2020년 초연된 작품이에요.

폭발적인 성량이 없으면 절대 할 수 없는 배역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에는 이번 시즌에는 김소향, 박혜나, 옥주현 그리고 오늘의 배우 김려원입니다. 다른 배우님은 워낙 많은 작품으로 봤지만 김려원 배우님은 스윙데이즈 이후로 처음 보네요.

김려원 배우님을 다시보게 되는 무대였습니다.

 

2. 공연 정보

  • 공연명: 뮤지컬 《마리 퀴리》
  • 장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
  • 공연 기간: 2025년 7월 25일 ~ 10월 19일
  • 러닝타임: 약 150분 (인터미션 포함)
  • 관람연령: 만 8세 이상

 

오늘의 캐스팅보드

오늘 관람한 캐스트는 정말 인상 깊었어요:

  • 마리 퀴리 역할: 김려원 배우 — 깊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전달하며 무대를 완벽히 장악했어요. 목소리가 너무 아름답고 고음 처리가 완벽해요. 
  • 안느 코발스카 역: 이봄소리 배우 — 진실을 향한 결연함이 느껴지는 연기 이봄소리 배우님도 처음 봤는데 연기도 잘하시고 목소리도 좋았어요.
  • 피에르 퀴리 역: 차윤해 배우 — 이름이 생소해서 처음 보는 배우다고 생각했는데 개명을 하셨네요 (베어 더 뮤지컬에서 본적 있어요) 실제로 보면 잘생기고 키가 매우 크십니다
  • 루벤 뒤퐁 역: 박시원 배우 — 냉철한 비즈니스맨의 강렬한 포스를 소화했어요

커튼콜 촬영 무조건 감사하죠

3. 역사적 배경을 미리 잠깐 알고 가면 더 재밌답니다.

  • 무대 & 연출: BBCH홀의 아담한 무대에서 라이브 7인조 밴드와 함께하는 음악이 현장감을 극대화했어요. 특히 ‘라듐’이라는 상징적 소재가 무대 조명과 연출 효과로 생생하게 표현됐답니다.
  • 무대는 다소 화려하지는 않지만 과학적인 어둡고 재미없는 소재를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어 냈어요. 최근에 본 뮤지컬 중 스토리면에서 가장 지루하지 않았어요.
  • 스토리 & 메시지: 단순 위인전이 아닌, 마리 퀴리의 위대한 업적 뒤에 숨겨진 과학자의 책임감과 인간적 고뇌를 진정성 있게 조명한 점이 깊은 여운을 남겼어요. ‘라듐의 양면성’의 비극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도 던진다는 점이 이 작품을 더욱 빛나게 했답니다.
  • 시야 & 좌석 팁: BBCH홀은 공연장 규모가 아담하고 시야가 좋은 편이에요. 1층은 배우의 표정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고, 2층은 무대 전체를 조망하며 연출을 감상하기 좋아요. 다만 정말 뮤지컬 덕후가 아니시라면 1층 A열은 무대와 가까워서 시야를 높여하 하므로 목이 아플 수 있습니다. 2층은 앞줄 아니면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F-31열/K-20열/ 사진보다 실재로는 훨씬 더 가깝습니다
I-4열/E열

광림아트센터의 공연전 그리고 공연 후

공연 끝나면 엘리베이터 타지 말고 그냥 계단으로 내려오세요.

광림아트센터는 다 좋은데 엘리베이터가 정말 최악인 공연장입니다.

예전에는 엘리베이터 4개를 다 사용가능 했었는데 이제는 2개만 사용가능하더라고요. 

그리고 일찍 오셨다면 9층 옥상에 올라가서 공연전에 출출함을 채워줄 간단한 간식을 압구정 시내를 배경 삼아 먹을 수 있는 야외공원 같은 곳이 있답니다.

9층 옥상테라스

4. 자녀들과 함께 봐도 좋을 뮤지컬

오늘 공연을 보니 관객석에 엄마와 아이가 같이와서 보는 사람이 종종 눈에 보였어요. 저도 바로 뒷좌석에 초등생 어린이가 앉아서 살짝 걱정을 했는데 끝까지 조용히 잘 보더라고요. 공부에 지친 자녀들에게 휴식과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는 뮤지컬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뮤덕인들에게 초등생은 살짝 걱정되는 관객이기도 하니 공연 전 꼭 공연 에티켓을 알고 오시면 좋겠죠?

평일일 경우 주차장 공간 아주 넓어요

 

서울 강남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리는 뮤지컬 마리 퀴리  실패는 해도 포기하지 않는 마리 퀴리의 과학자로서의 빛과 고뇌를 무대 위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이 감동의 무대를 놓치지 마세요!

 

마지막 김려원 배우님에 대하여

저는 김려원 배우님의 공연을 처음 본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공연을 보는데 어딘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검색해보니 올해 스윙데이즈에서 베로니카역으로 나오셨더라고요. 그때는 잘 몰랐는데 오늘 보니 목소리톤이 너무 제가 좋아하는 톤이고 음색도 너무 좋았어요. 고음에서 단 한 번도 불안감을 느끼지 못했어요. 게다가 보이스 오브 햄릿까지 하신 것 보면 말 다했네요.

그동안 못알아봐서 죄송합니다.

오늘부터 믿고보는 뮤지컬 배우님으로 추가됐습니다.

광림 엘리베이터는 문만 멋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