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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윙데이즈:암호명 A- 독립운동의 또 다른 얼굴

by 샤롯떼 2025. 4. 18.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시리고 아픈 뮤지컬 하나 소개 할게요. 뮤지컬 내용도 전혀 모르고 친구 손에 이끌려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지루함 하나 없이 너무 감동깊게 본 뮤지컬입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이런 실화바탕 역사뮤지컬이 괜히 좋아지네요.

 

 

 

스윙데이즈는 *냅코 프로젝트(NAKPO PROJECT)* 라는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입니다

1940년대 말 미국 내 한인들이 참여했던 비밀 독립군 훈련 프로젝트로 미국 전략사무국과(OSS- 지금의 CIA)와 동조하여 조선의 독립운동을 돕고 작전을 펼쳤습니다.

유일형(지금의 유한양행 창업대표)을 비롯한 많은 지식인과 사업가들이 비밀리에 훈련을 받고 나중에 한반도에 잠입할 계획까지 세웠지만 결국 실행은 못하게됐죠. 독립운동을 위해 희생하고 고민하는 독립운동가들의 고뇌와 아픔이 공연내내 제 마음에 전달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알았던 독립운동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독립운동을 다루면서 숨겨진 그들의 정신을 복원하고 기념하는 역사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스윙데이즈인가?

뮤지컬이 왜 스윙(Swing) 이라는 쟝르를 선택했을까요?

그 당시 스윙재즈는 자유, 해방, 저항을 상징하는 음악이었습니다. 흑인들의 음악으로 출발해 미국의 문화를 완전히 뒤 흔들어 놓았죠. 사화의 억압과 비판 그리고 저항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재즈의 정신과 일제치하에 있던 조선인들의 독립의지가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조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웠던 문화적 저항을 멋진 뮤지컬로 만들었네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우리 시대에 영웅 그분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전합니다.

 

저는 민우혁 배우님으로 봤는데요.

정말 원래 노래를 워낙 잘하시고 멋지신 배우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 공연을 보고 완전 민우혁 배우님 팬이 되어버렸네요.

아직 공식 넘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Final Swing은 강렬하고도 감동적인 가사와 어울려 극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김문정 감독님은 역시 멋져요^^

뮤지컬 <스윙데이즈: 암호명 A>

우리가 몰랐던 역사 속으로 들어가 진한 감동을 느낄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