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프리다>를 관람하고 온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게다가 이번 주(7월 27일) 까지는 럭키하게도 프리쇼& 하우스어셔 WEEK랍니다.
공연 전 배우님들이 하우스 어셔가 돼서 좌석도 안내해 주고 MD 상품도 직접 사인까지 해주시면서 판매도 해주셨어요.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이벤트에 너무나도 감동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멕시코의 전설적인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무대로 옮긴 창작 뮤지컬인데요.
그녀의 예술, 사랑, 고통, 그리고 투쟁의 이야기를 진한 감정선과 독창적인 무대로 풀어내 인상 깊었습니다.
멕시코의 혼을 담은 예술가 프리다칼로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여성 화가로, 강렬한 색감과 자화상으로 잘 알려져 있죠.
하지만 단지 화가로서만이 아니라, 여성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격렬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뮤지컬 <프리다>는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한 평생의 통증, 디에고 리베라와의 격정적인 사랑, 그리고 혁명적 사상과 예술 사이에서 고뇌했던 그녀의 인생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단순한 전기 뮤지컬이 아니라, 프리다라는 인물의 심리와 감정을 따라가는 여정이었어요.
오늘의 배우와 무대- 김히어라, 장은아, 이아름솔, 유연정
놀 유니플렉스의 소극장 무대는 비교적 작은 공간이지만, 뮤지컬 <프리다>는 그 한계를 뛰어넘는 밀도 높은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 화가의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표현되는 조명
- 무대 위를 채우는 생동감 넘치는 색채
- 프리다의 작품 세계를 오마주한 소품과 무대 전환
그녀의 내면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들이 정말 인상 깊었고,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 김히어라, 장은아, 이아름솔, 유연정
프리다 역의 배우는 단순한 연기가 아닌, 프리다 칼로라는 인물을 무대 위에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몰입감을 보여줬습니다.
김히어라 배우님은 너무나도 유명한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연기를 하셨죠.
뮤지컬로는 처음 봤는데 공연 중간 아이를 잃고 슬퍼하는 연기를 너무나도 가슴저미게 잘 연기하셨어요.
혼자서 너무나도 많은 연기와 노래를 생각보다 아주 훌륭하게 표현해 내셨어요.
이번 프리다 뮤지컬은 장은아 배우님 때문에 갔어요.
레베카, 데스노트 등을 통해서 그녀의 연기와 허스키한 목소리를 너무나도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객석에 입장하자마자 객석에서 직접 눈앞에서 만나서 사진도 바로 앞에서 찍게 해 주시고 제 티켓을 확인하시고 제 자리까지 안내해 주셨답니다.
장은아 배우님 사랑합니다. 노래는 역시 대극장 배우님답게 가장 압도적이었어요. 박수 제가 제일 크게 쳤답니다.
그리고 이아름솔 이 배우님, 이번 <프리다> 뮤지컬에서 제게 가장 인상 깊은 배우님이었어요. 끝나고 검색해 보니 스윙 데이즈에 나오셨던 배우님이었네요. 공연 전부터 가장 에너지 넘치고 관객들이 요구하는 것을 너무나도 친절하게 다 해주셔서 놀랐어요.
노래도 춤도 너무 완벽하더라고요. 앞으로의 공연이 가장 많이 기대되는 배우였답니다. 무조건 챙겨 볼게요.
그리고 유연정 배우님.
어쩐지, 어쩐지, 너무 예쁘시고 뭔가 조금 달랐어요. 아이돌이었군요. 제가 아이돌 가수를 잘 몰라서 우주소녀 팬님들께 죄송합니다.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춤도 너무 예쁘게 추셔서 인상 깊었어요. 만약 블로그를 쓰지 않았다면 유연정 배우님이 우주소녀 멤버인 줄도 몰랐을 거예요. 프리다의 내면 연기를 잘 연기해 주셨어요. 뮤지컬 배우의 성장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고통과 열정을 품은 눈빛, 무너져가는 몸과 흔들리지 않는 정신의 간극을 절묘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렸어요.
또한 디에고 리베라와 주변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 역시 각자의 개성 있는 연기로 극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
뮤지컬 <프리다>는 다음과 같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드려요.
- 예술가의 삶에 관심 있는 분
-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비주얼 무대를 좋아하는 분
- 여성 서사에 공감하는 분
- 대학로에서 작품성 있는 공연을 찾는 분
짧지만 임팩트 있는 공연이었고, 관람 후 마음에 진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마무리 후기
뮤지컬 <프리다>는 단순히 프리다 칼로라는 인물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삶과 예술을 통해
우리 모두가 안고 사는 고통, 사랑, 꿈, 정체성을 되묻는 작품이었습니다.
"나는 고통을 그렸다. 하지만 나의 그림은 삶이었다."
이 말이 공연을 보고 난 후, 가슴 깊이 와닿았어요.
뮤지컬 프리다는 매주 새로운 이벤트가 있네요. 예매하실 때 꼭 확인하시고 예매하세요.
그 이벤트 중 가장 최고의 이벤트는 이번 주까지 하는 프리쇼&하우스 어셔 WEEK라고 생각해요.
수십 년 동안 뮤지컬을 봤지만 이런 이벤트는 정말 처음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가 모든 뮤지컬에 널리 퍼지길 바랍니다.
뮤지컬 <프리다>, 정말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