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키지여행 2일째
시차적응 안돼서 피곤한 얼굴로 조식 먹으러 갑니다. 전날 저녁을 제대로 못 먹어서 배가 고파요. 저절로 새벽 3~4시쯤 깹니다.
조식은 빵 두세종류 햄 치즈 계란 토마토 그리고 커피를 꼭 마셔야 합니다. 유럽여행을 다녀본 분은 아시겠지만 상품에 4성급 호텔이라고 되어있지만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게다가 가장 물가가 비싼 로마 근처이니 생각보다는 많이 아쉬운 호텔이었어요.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생각해 보니 주변 컨디션을 생각하면 로마에서 머물렀던 호텔이 가장 좋았네요.
아침 먹고 6시 30분 출발,
가는 길에 로마 현지 가이드가 타네요 저는 인천공항부터 같이 가는 가이드가 계속 같이 하는 줄 알았는데 로마 숙소에 머무는 3일 동안 현지 가이드가 여행을 안내해 줍니다. 오늘의 첫 여행지는 폼페이. 약 2시간 정도 갑니다. 가는 길 내내 가이드님이 이탈리아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피곤한 팀원들을 위해 최대한 재밌게 설명해 주시네요. 유명 관광지답게 입장티켓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저희는 단체 패키지라 가이드님이 티켓을 신속하게 받아왔네요. 폼페이는 쉽게 말하면 과거 로마 귀족들의 유흥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근처 산에서 화산 폭발로 인해 폼페이 전 지역이 화산재로 잠기게 됐습니다. 술집, 윤락가, 온천등 로마 귀족들이 놀고 즐겼던 부흥했던 시설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관광을 하니 그 시대의 폼페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폼페이
아말피 선택관광
폼페이를 약 1시간 30분정도를 둘러보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어요. 좌석에 앉으면 직원이 음료를 주문하러 옵니다. 해산물 스파게티, 샐러드, 오징어 새우튀김 그리고 후식으로 사과가 나왔네요. 해산물 스파게티는 홍합이 몇 개 올려진 평범한 맛이었고 오징어 새우튀김은 우리가 아는 맛입니다. 패키지여행은 식사 때마다 음료나 주류를 주문해야 합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거의 안 마실 수가 없습니다.
점심식사 후 벤으로 갈아타고 요즘 핫한 아말피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소렌토에서 잠시 정차 후 인증샷 한번 찍어요. 가이드님이 멋진 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줍니다. 꼬불꼬불 해안가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멋진 바다 전경에 이탈리아에 온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쏘렌토에서 인증샷 찍고 포지타노로 갑니다. 여행 상품에는 이 부분이 자세히 나오지 않아서 저도 몰랐는데 아말피 투어는 포지타노에 내려서 아말피까지 배를 타고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전경이 장관입니다(아말티 선택관광은 130유로). 출발 전날 가이드님께서 인원 체크를 하십니다. 약 4시간 가는 길이 다소 멀고 이탈리아 도착 후 바로 다음 날이라 엄마가 너무 힘드실까 봐 걱정했는데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일주일 이탈리아 투어 중 아말피 투어를 엄마가 가장 좋아했습니다. 다소 비싼 선택관광이지만 이탈리아까지 갔으니 참여하셔도 후회는 없을 듯합니다. 티브이에서 보이는 장면보다 실제로 내 눈앞에서 펼쳐진 아말피 투어는 이탈리아 남부의 아름다운 모습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모자 필수, 선글라스 필수!!! 레몬으로 유명한 아말피 지역에서 레몬아이스크림과 레몬케이크는 안 먹을 수가 없습니다.
아말피 투어는 일단 날씨가 좋아야 하구요. 이탈리아 남부 휴양지의 모습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명소답게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고 로마로 돌아오는 길은 해안가가 아닌 산을 넘어서 와서 지루함을 덜어 줍니다. 역시 현지 가이드님께서 끊임없이 설명해 주셔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재밌게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 근처로 와서 저녁을 먹어요. 투어 첫 저녁 식사입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 같아요. 우리 팀 외에 다른 여행사 단체 팀들이 계속해서 들어오네요. 너무 피곤해서 먹느라 바빠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 역시 여행은 시장이 반찬입니다(아 이런 말 옛날 사람임을 증명하네요). 숙소 근처에 가이드님께서 알려주신 마켓에서 물과 과일을 샀어요. 여기 이 마켓이 처음이자 마지막 마켓 가지고 가신 트렁크가 여유가 된다면 필요한 것은 다 사세요. 들어오자 마자 씻고 바로 꿈나라로 갑니다. 내일은 이번 패키지 일정 중 가장 힘든 날이라고 가이드님이 강조합니다. 일찍 주무세요 꼭!!!!
ERIKA호텔 로마 근교 피우지 지역, 공항에서 가까운 온천 호텔
첫날 숙소로마공항 도착은 오후 6시쯤 됩니다(아시아나 항공 기준). 가이드님 만나서 공항 앞에서 투어버스 타고 바로 호텔로 갑니다. 호텔 도착할 시간쯤에는 이미 주변이 어두워요. 가이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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