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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천에 레트로 카페가 생겼어요 <재간정> 여기 왠지 너무 유명해 질 것 같은데 오픈방문기

by 샤롯떼 2025. 11. 8.

이 동네 사는 사람은 다 알아요. 아주 오랫동안 공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도대체 저곳에 뭐가 생길까?

근데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우이천 산책길에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다녀왔어요.

 


이름은 ‘재간정(在澗亭)’, 이름부터 참 고즈넉하죠.
‘계곡 속의 정자’라는 뜻처럼, 바로 앞에 흐르는 우이천 물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었답니다.

게다가 이곳이 어디입니까?

봄이면 저기 여의도도 진해도 갈 필요 없는 벚꽃길이랍니다. 

아는 사람은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곳. 그곳에 딱 너무나도 감성적인 레트로 카페가 만들어졌어요.

 

새로 문을 연 우이천 레트로 카페 지역상권과 함께하다

 

재간정은 우이천 수변길에 새로 생긴 복합문화공간 겸 카페예요.
겉모습은 전면 유리로 이루어져 있어서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안으로 들어서면 따뜻한 조명과 80년대 감성 인테리어가 어우러진 분위기가 반겨줍니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책도 읽고 음악도 듣는 쉼의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내부 구성  뷰카페, 북카페, LP 감상존

실내는 생각보다 넓고, 구역마다 분위기가 달라요.

  • 카페존에서는 직접 내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고,
    창가 쪽은 우이천 뷰가 바로 보여서 자리 경쟁이 치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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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카페존에는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진열되어 있어
    혼자 와도 지루하지 않아요.

 

 

 

 

  • LP 감상존에는 턴테이블과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차분히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결국 단 한곡도 못 듣고 돌아서서 아쉬웠어요.

 

커피 향과 음악, 책 냄새가 어우러져서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어도 좋은 그런 분위기였어요.

하지만 현재는 오픈한 지 얼마 안되서인지 조금 북적이는 분위기랍니다.

 

 

메뉴 & 추천 자리

 

제가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그리고 우호도시보성녹차빙수였어요.
커피는 산미가 은은했고, 빙수는 정말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빙수 중 탑오브 탑입니다.

녹차향이 진하고 달지 않고 통통한 팥알이 너무 맛있어요. 500원 추가하면 팥을 추가할 수 있어요.

점심은 정말 배부르게 먹고 왔는데 멈출 수가 없는 맛입니다.
특히 창가 자리에 앉으면 유리 너머로 우이천을 따라 걷는 사람들과
낙엽 지는 풍경이 어우러져 정말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이곳은 정말 사계절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카페라는 생각이 들어요.

팁을 드리자면,

 

 

주말엔 자리가 빨리 찬다고 하네요. 오전 방문을 추천드려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테이크아웃해서 우이천 벤치에서 즐기는 커피도 아주 좋아요.

 

동네에 이렇게 예쁜 카페가 생겨서 고맙다 재간정

 

“도심 속에서도 잠시 머물러 숨 고를 수 있는 공간.”
우이천을 따라 걷다 보면, 문득 들어가 쉬고 싶은 장소가 바로 이곳이에요.
커피 한 잔과 음악 한 곡이 하루의 피로를 녹여주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맨손으로 가도 책과 음악이 있는 곳.

 

저녁에는 음악분수

 

우이천 산책 중 쉴 수 있고 감성적인 카페가 생겼어요.

요즘 LP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카페가 별로 없잖아요.

게다가 전망까지 최고이고 맛있는 디저트는 덤이 곳입니다.

빨리 오세요. 더 유명해지기 전에.

 

재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