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탑 바로 앞에 있는 시래기화덕생선구이집. 아주 오래전부터 단골 맛집이지만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점심시간에 가면 1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고통이 있어서 갈 때마다 근처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곤 했답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서 처음으로 저녁시간에 방문했어요.
저녁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가득 차 있었어요.
오래전부터 유명한 시래기화덕생선구이. 이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생선구이하면 여기지”라고 말할 만큼 시래기 요리와 생선구이 전문점으로 자리 잡은 곳이라 기대하고 갔어요.
1. 시래기 전문점다운 깊은 맛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직접 우린 시래기와 화덕에서 바로 구워내는 생선구이의 조합이에요. 입구에서부터 고소한 향이 퍼져서 들어가기 전부터 허기가 도는 곳이죠.
원래는 생선구이보다 시래기국밥으로 유명했던 곳이랍니다.
2. 오늘의 메뉴: 고등어구이 + 떡갈비
저는 이곳에 오명 무조건 고등어구이를 주문한답니다.
말이 필요없어요. 고등어구이만큼은 여기만큼 맛있는 곳을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사이드 메뉴로는 항상 시래기전을 시켰는데 오늘은 시래기떡갈비를 처음 주문해 봤어요.
● 고등어구이
- 화덕에서 바로 구워 나와서 겉은 바삭, 속은 촉촉
- 비린내가 거의 없고 짭조름한 간이 밥을 계속 부르게 하는 맛
- 지방이 잘 오른 제철 고등어 느낌이라 더 고소했어요
● 시래기떡갈비
- 달달하고 부드러운 육즙이 살아있어서 생선구이와 반대 매력
- 짭짤하고 시래기는 거의 없고 생각보다 와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음(냉동식품느낌)
- 하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 인기 메뉴일 것 같아요
3. 기본 반찬 & 시래기국
시래기화덕생선구이의 시래깃국은 진짜 별미예요.
뽀얗게 우러난 국물에 시래기가 듬뿍 들어 있어 구수하고 속이 따뜻해지는 맛. 생선구이와 너무 잘 어울려서 거의 밥도둑 수준이었어요.
4. 4.19역 근처에서 푸짐하게 한 끼 찾는다면
4.19역 주변에서 든든한 생선구이 혹은 시래기 요리를 찾는 분에게 딱 맞는 집입니다.
오래된 맛집의 안정적인 맛, 깔끔한 반찬 구성, 화덕구이 특유의 풍미까지 모두 만족했어요.
재방문 의사 100%!
나오면서 보는데 옆테이블에서 볼락구이를 먹고 있더라고요. 다음엔 다른 생선구이도 도전해 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