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창동 경마장 옆에 있는 화통소금구이(서울 도봉구 창동 9번지) 방문 후기를 쓰려고 해요. 제 블로그를 자주 오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고기에 진심인 사람입니다. 화통소금구이는 창동에서 오랫동안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고깃집이랍니다.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다가 하루종일 힘들고 지친 날이라 급 고기가 당겼답니다.
참고로 이곳은 “암돼지를 14일 숙성”해서 나오는 고깃집이랍니다.

1. 숙성고기와 참숯이 만나다
창동역과 가까이 있어 도보로 접근이 좋고 골목 안쪽이라도 가게 앞 간판이 눈에 금방 띈답니다. 그리고 이곳의 또 하나의 장점은 주차가 가능하답니다. 매장 앞에 차를 주차할 수 있어요.
입구도 깔끔했고, 바쁘지 않으면 직원 분들도 고기를 직접 구워 주신답니다. 먼저 국내산 참숯이 들어옵니다.


2. 고기 & 서비스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국내산 암돼지만 사용”, 그리고 14일 숙성 후 참숯 직화로 손님에게 제공합니다. 돼지고기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감칠맛이 있어요.
제가 주문한 건 대표 메뉴인 소금구이와 삼겹살 각 일 인분 주문했어요. 저희가 굽다가도 직원이 중간중간 와서 고기를 뒤집어주며 잘 익혀지는지 신경 써서 뒤집어주시고 친절하십니다. 덕분에 입만 넣으면 되더군요. 고소한 고기 한점이 오늘 하루의 피곤함과 스트레스를 확 날려주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고기를 주문하면 1인분마다 전복 1마리가 서비스로 나와요. 생각보다 사이즈는 좀 작지만 맛은 전복 맛 그대로입니다.
고기 + 전복이라는 구성만으로도 뭔가 잘 어울린답니다.


3. 반찬 및 기타 메뉴
밑반찬 구성도 기본으로 나오고요. 상추, 양파, 마늘, 명이나물 등이 나왔고 김치도 잘 익어있었어요.
된장찌개도 기본으로 나왔고, 매운 청량고추가 들어갔나 봐요. 저는 얼큰해서 좋은데 친구는 된장찌개가 좀 매웠나 봐요.
이날 날이 좀 쌀쌀해서 저는 얼큰하고 따뜻한 맛이 고기 풍미 뒤에 괜찮은 마무리를 만들어줬어요.


4. 사이드도 맛있어요. 내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바로 돼지껍데기
사실 삼겹살이나 목살은 자주 먹는 사람 아니면 숙성이 됐는지 생고기 그대로인지 잘 분간을 못할 수도 있지만 이곳의 압도적 저의 최애메뉴는 바로 껍데기입니다.
삼겹살로 조금 배가 부를 무렵 쫀득한 껍데기는 술 한 병을 더 부르게 하는 맛입니다.
이곳 만의 특제 양념에 숙성을 한 돼지 껍데기는 정말 너무나도 쫀득하고 마치 족발의 가장 맛있는 부위를 먹는 느낌입니다.
보통 다른 식당은 돼지껍데기가 얇은데 이곳은 아주 도톰해서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5. 오늘도 수고했어요
가볍게 고기 한 판 하고 싶을 때, 차별화된 고깃집 경험을 원한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으로 생각해요.
특히 친구, 가족 외식이나 회식 자리로도 괜찮고요. 다만 ‘숙성돼지고기의 끝판왕’이라는 기대보다는 ‘맛 좋고 서비스 괜찮은 고깃집’이라는 마음으로 방문하면 만족도가 더 높을 거예요.
하지만 기왕에 방문했다면 고기와 함께 껍데기도 한번 드셔보세요. 껍데기 마니아라면 적극 추천입니다.
쌀쌀해진 날씨 하루 종일 조금 힘들었는데 맛있는 고기로 마무리해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습니다.
역시 힘들 땐 고기 앞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