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희년, 바티칸 투어 인터파크 단체여행으로 경험한 감동의 순간
엄마랑 함께한 바티칸 투어, 힘들지만 너무나도 특별한 하루!!
로마 시내 벤츠 투어 후 점심을 먹고 바로 바티칸으로 이동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요.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이미 성당을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길게 줄을 서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가톨릭 신자인 엄마와 동생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입니다. 특히 올해 2025년은 가톨릭에서 선포한 ‘희년의 해(Jubilee Year)라서 더 특별했는데요. 이렇게 방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습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해서 더욱 알차게 즐긴 바티칸
많은 분들이 바티칸은 자유여행으로 가야 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도 예전에 방문했을 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비가 내려서 모두들 기다리는 것이 힘든 상황에 전문 인솔자와 가이드가 센스 있게 줄도 재빠르게 서고 기다리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바티칸 성당을 들어가기 전에 성당에 대한 설명을 사진과 함께 하면서 재밌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가이드가 극한 직업이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우리 팀은 다행히도 한 시간도 안돼서 입장을 하게 됐어요. 입장을 하는 순간부터 거대한 바티칸 왕국을 경험하게 됩니다. 희년의 해라서 그런지 왠지 더 성스러움이 느껴집니다. 희년의 문이 열려 있네요. 가이드님을 따라 아주 빠르게 이동합니다. 중요한 곳을 지날때마다 설명을 해줍니다. 혼자서 왔다면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지나쳤을 곳을 잘 알려 주십니다. 너무나도 넓고 긴 동선을 헤매지 않게 잘 리드해 주십니다. 힘들지만 곳곳에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바티칸 투어 하나만으로도 이 패키지 여행은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올해는 오지마세요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꼭 올해 와야만 이유를 알겠습니다. 평생에 딱 두 번만 오는 희년의 해!!! 사람이 많고 기다림이 긴 만큼 감동이 배가 됩니다.
2025년 희년 – 전 세계 방문객들과 함께한 감동
2025년은 교황 프란치스코가 선포한 희년(Ordinary Jubilee Year) 입니다. 주제는 희망의 순례자(Pilgrims of Hope)입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맞는 희년인 만큼, 바티칸은 전 세계 순례자와 여행자들로 붐볐고, 분위기 자체가 경건하고 활기찼습니다.
성베드로 대성당의 ‘성문(Holy Door)’이 개방된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요, 희년 기간에만 개방되는 이 문을 통과하며 참회의 마음을 갖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진한 울림을 주었답니다.
가이드와 함께한 바티칸 투어
단체 투어의 장점은 복잡한 동선을 체계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바티칸 박물관은 워낙 방대해서 자유관람으로는 길을 잃기 쉬운데, 가이드가 주요 작품과 이동 경로를 효율적으로 안내해 주어 시간 낭비 없이 감상할 수 있었어요.
특히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바라본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은 설명을 들으며 보니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장전에 단체 관광객들이 모두 가이드의 설명을 열심히 듣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들으니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가이드님에 왜 그렇게 열심히 설명을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인터파크 마르코 가이드님 감사합니다)
성베드로 대성당 – 순례의 완성
바티칸 투어의 시작은 성베드로 대성당이었어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웅장한 돔과 화려한 내부 장식은 정말 압도적이었고, 바티칸의 중심이자 가톨릭의 심장이라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조각상인 피에타 상을 미리 공부하고 보니 더 감동입니다. 피에타 상에 대한 설명은 미리 유튜브로 보고 가면 감동이 배가 됩니다.
단체 여행자에게 전하는 팁
- 복장 주의: 반바지, 민소매는 입장 불가! 긴 바지와 어깨 가리는 옷 추천
- 사진은 여유 있게: 시스티나 소성당은 촬영 금지, 다른 구역에서 많이 찍어두세요
- 가이드의 설명에 집중: 혼자였다면 놓쳤을 작품들을 알차게 감상 가능
- 희년 성문 체험: 순례자들과 함께 ‘성문’을 통과해보는 경험은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희년의 문(Holy Door)을 통과한 감동의 순간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바로 성문(Holy Door)을 통과하는 시간이었어요. 가이드 님도 희년의 문을 통과한 우리 팀에게 행운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 문을 통과하면 전대사(죄의 벌 면제)의 은총을 받는다고 합니다. 성스러운 문을 지나는 동안 경건함과 벅찬 감정이 교차했어요. 종교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도 참 특별한 체험이었습니다. 사람이 많고 좀 많이 기다리면 어떻습니다. 힘들어도 감동이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이날 저녁은 아마도 모두들 저녁 먹고 숙소에서 기절.......